[항공산업 용어] Transit
Transit은 통과의 의미로 경유지에 잠시 들렸다가 "같은 항공편"으로 다시 출발하는 것
오랜만입니다. Transit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Transit이란?
여객 또는 화물이 중간에 잠시 들렀다가 "같은" 항공편으로 다음 도착지로 출발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즉 경유지에서 짧으면 1~2시간, 길면 10시간 이상을 체류하는 것으로 간단하게 '잠시 들러가는 것' 혹은 '통과'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혼동할 수 있는 점은 Transit은 Transfer과 단어부터 비슷하고 실제로도 비슷하다는 점이 있습니다.
Transfer은 환승하는 것으로 경유지 공항에 내려서 다른 비행기로 갈아타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 지하철이나 열차를 탈 때에도 특정 목적지를 가기위해서 다른 호선이나 다른 열차로 갈아타는 환승을 하곤 하는데 Transfer 또한 이와 동일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Transfer의 더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다루겠습니다.
반면에 Transit이 환승과 비슷한 것 같지만 통과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경유지에서 항공편이 바뀌지 않고 목적지까지 동일한 항공편을 이용하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Transit과 관련해서 더 알아보자면,
Transit은 공항에서 출입국 심사를 하지 않습니다.
항공사는 경유지에서 손님을 더 태우거나 항공유 보충, 식수 및 기내식 준비, 승무원 교대 등의 이유로 Transit을 하곤 합니다.
추가로, Transit의 시간이 짧을 경우에는 비행기에 탑승한 채로 대기하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 경우에는 공항에 내렸다가 다시 비행기를 탑승해도 됩니다.
이처럼 공항에 내려서는 탑승구 근처 대기실에서 대기하면서 쉬거나, 면세점 쇼핑 등의 활동도 가능하며 공항부근의 짧은 시내 관광도 가능합니다.
Transit이 포함된 항공편이 불편하다고 느끼는 고객도 있을겁니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항공사에서는 불편함을 해소시켜주고자 Transit 항공편에 시내에서의 짧은 관광을 포함시키고 있고, 일부 항공사들은 1박의 호텔을 제공해 쉴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Transit 항공편을 이용하면서 주의해야할 점이 한 가지 있는데 Transit으로 비행기에 내려 다시 탑승할 경우 Transit Card를 제시해야 다시 탑승이 가능하다는 점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Boarding Pass 대신 Transit Card를 승무원에게 받아 사용하면 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Transfer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