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산업 용어] Curfew Time

이번 시간엔 Curfew Time(커퓨타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Curfew Time이란?

‘Curfew’는 통행금지라는 뜻이있습니다. 즉, Curfew Time은 항공기의 소음을 방지하기 위해 야간에 이착륙을 금지하는 것을 말합니다.
또 다른 설명으로는 야간시간대에 항공편 수가 적어 굳이 공항도 오픈해서 운영할 필요가 없을 때 사용하는 용어이기도 합니다.

• Curfew Time 이착륙 금지시간 - 김포공항 기준 오후 11시 ~ 익일 오전 6시

공항 근처에도 사람이 살고 민가가 있기 때문에 공항 근처에서 울려퍼지는 비행기 이착륙 소음은 생각하는 것보다 소음이 크게 발생할 겁니다. 그렇기에 현재 야간이 아닌 주간에도 공항관련 소음으로 민원이 잦다고 합니다.

한국외에도 해외 일부 공항들도 이러한 Curfew Time이 지정된 공항이 있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공항들도 심야시간에 Curfew Time이 지정된 공항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의 Curfew Time이 지정된 공항

• 김포공항
• 김해공항

이 두 공항의 공통점을 보면 공항 인근에 민가가 많이 밀집되어 있고 지역 인구도 많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김포, 김해 지역은 인구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Curfew Time의 장점

• 공항 인근 거주 주민들의 생활권 보장

이렇듯 Curfewt Time 이 지정됨으로써 좋은 점은 김포와 김해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심야시간대에 공항관련 소음 감소로 생활권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Curfew Time의 단점

• 승객들을 이동시킬 대체교통수단 비용 증가
• 빈 비행기를 다시 김포공항으로 이동시키는 데 따른 연료비 추가
• 인천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이동시키는 과정에 인천공항 공항사용료 출혈

하지만 이러한 Curfew Time은 좋은 점만 있다고는 말하지 못할 것입니다.
Curfew Time으로 인해 항공업계의 수익면에서는 수익성을 갉아먹는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의 예시로 제주에서 출발해서 10시 40분대에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비행편이 있는데, 지연으로 인해서 11시넘게 착륙을 한다고 가정해보면 이 비행편은 김포공항에 도착하지 못하므로 인천공항에서 착륙을 할 것입니다. 원래 김포공항 도착이지만 이러한 상황발생으로 예정에 없던 인천공항에 도착하게 된다면, 승객은 귀가가 1시간 이상이 늦어지고 항공사는 승객을 수송할 대체교통수단을 마련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추가적인 문제까지 따라오게 됩니다.

이처럼 손해가 발생하게 되고 이러한 손해는 그 벌어들인 수익이 전부 날아가는 수준으로 지출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Curfew Time은 주민들의 민원을 차단시키고 생활권을 보장해주는 좋은 점도 있지만 위의 내용처럼 안 좋은 요소들도 상당히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Curfew Time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결하기 위해서 Curfew Time 시간대를 자정으로 늘리자는 의견이나 불가피한 상황에서만 지연이 되면 자정으로 늘리자는 의견들도 있다고 합니다.

만약 자정으로 늘린다면 제주공항의 혼잡도를 완화시킬 수 있는 점이 있지만 반대로 주민들의 피해는 더 심각해질 것이며, 자정으로 바뀌는 만큼 김포공항 관제 및 지상직 근로자들의 연장근무의 문제도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Curfew Time 시간 조정에 관한 갈등은 항공사들과 김포공항을 관리하는 한국공항공사, 국토교통부, 서울 강서구청 및 강서구의회, 지역주민들이 논의를 거쳐 좋은 합의점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포스팅 시간에는 Pushback 용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